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곧 사위를 본다.

부시 대통령의 쌍둥이 딸 중 하나인 제나 부시(25)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수년간 사귀어온 남자친구 헨리 헤이거(29)와 메인주에서 약혼했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다.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의 대변인 샐리 맥도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나가 버지니아주 리치몬든 출신의 헤이거군과 약혼했으며 결혼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비신랑인 헤이거군은 버지니아주 공화당 의장과 부지사를 지낸 존 헤이거씨의 아들로,부시 대통령의 재선 운동을 도왔으며,백악관에서 참모역도 맡은 바 있다.

제나와 헤이거 커플은 여러 해 동안 사귀어왔으며,2005년 11월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를 위한 백악관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각종 공식·비공식 행사에 자리를 함께해 왔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을 졸업한 헤이거군은 버지니아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가을 학기에도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맥도너 대변인은 덧붙였다.

텍사스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제나는 워싱턴 공립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 지난해 교직을 그만두고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파나마 본부 인턴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나는 유니세프 근무 경험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한 10대 파나마 미혼모의 삶을 다룬 '아나의 이야기:희망으로의 여행'이란 제목의 책을 올 가을 출간할 예정이다.

정 현 인턴기자(한양대 신문방송학과) opentaij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