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프라임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에 16일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종도 5%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보험업종지수는 전날보다 5.15%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한화재(-9.87%), 한화손해보험(-9.19%), 그린화재(-8.80%), 메리츠화재(-8.79%), LIG손해보험(-8.64%), 제일화재(-8.45%) 등이 8% 이상 급락하고 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흥국쌍용화재, 코리안리, 삼성화재 등도 동반급락세다.

개인과 외국인은 보험업종을 각각 14억원과 20억원씩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32억원 어치 순매수중이다.

JP모건증권은 이날 서브프라임 문제에 대한 노출도가 적고 금리 인상으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손해보험업종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업계 통합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우호적인 정책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익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종목별로는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통해 장기보험 부문에서 수익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메리츠화재를 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한편 현대해상의 경우 강한 이익 모멘텀을 근거로 단기 트레이딩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LIG손보에 대해선 차익을 실현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