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일어일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친한파’로 방송에도 출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인기를 모은바 있는 미즈노 순페이 교수가 “나는 더 이상 한국과 상관없는 사람이다”라며 이중적 성격을 드러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케이블 영화오락채널 XTM의 시사 버라이어티 김구라, 지상렬, 올밴 진행의 [도와주십쇼(Show)]에서는 광복절 62주년을 맞아 ‘한일, 냉정과 열정 사이’편-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와의 인터뷰에 앞서 미즈노 순페이 교수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일본 훗카이도 산업대에서 [도와주십쇼(Show)] 제작진을 만난 미즈노는 “이제 저는 더 이상 한국과 상관없는 사람이다”며 “인터뷰하려면 시간당 2만 엔을 내라. 공짜는 안 된다”고 돌발 태도를 보인 것.

이에 당황한 제작진 뿐만 아니라 김구라, 지상렬, 올밴 등 진행자들은 “한국어와 더불어 한국 문화와 역사까지 가르치고 있는 미즈노 교수의 이중적 태도가 한국을 배우는 일본의 젊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심히 우려가 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시사평론가 김용민, ‘죄민수’ 조원석, 최국 등의 패널등이 참석해 한국에 불고 있는 ‘일류 열풍’ 등을 짚어보고, 일본 민간단체들의 근대사 바로잡기 움직임을 다룬다.

또한 ‘독도에 우편물 보내기’ 직접 실험 등을 통해 일본의 ‘다케시마’ 주장의 허점 등도 함께 짚어볼 예정이다.

XTM [도와주십쇼(Show)]의 ‘한일, 냉정과 열정 사이‘ 편은 오는 17일 밤 11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