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천연가스 석탄 바이오에너지의 보고,올해 경제성장률 6.5% 전망,세계 4위의 인구대국.'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증권 업계의 새로운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데다 외국인들의 투자 여건이 양호하고 특히 시가총액이 GDP(국내총생산) 대비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식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13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대우 삼성 한국투자 굿모닝신한 동양종금증권 등이 인도네시아에서 증권사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이들은 인네시아의 삼림 및 지하자원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부동산과 주식 시장 등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도 조만간 판매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인도네시아 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 등에 7000만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 증권사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딩증권에 160만달러를 투자,19.9%의 지분도 확보했다.

삼성증권은 케너텍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55억달러 규모의 칼리만탄 석탄 액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M&A PI(자기자본투자) 등 IB(기업금융)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동서콜라빈도 증권사 인수를 추진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지분 투자를 보류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

또 삼림 바이오에탄올 광산 등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현지 BNI증권과 제휴,다양한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유신 부사장은 "증시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자산운용 업계도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NH-CA자산운용은 조만간 인도네시아에만 투자하는 단독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동양투신운용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투신운용 역시 삼림 및 지하자원에 투자하는 금융상품과 증시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등을 판매할 방침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