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죽어도 해피엔딩' 예지원의 집은 한번 들어가면 살아나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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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여배우의 수상한 하룻밤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8월 30일 찾아간다.
개봉을 열흘 앞둔 13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죽어도 해피엔딩'의 주연배우들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칸영화제 수상을 하루앞둔 여배우 '예지원'은 하룻밤에 그녀를 사랑하는 네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받게된다.
웬지 불길하게 느껴졌던 얼린 동태에 첫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고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시체를 숨기는 도구로 사용되었던 김치냉장고가 이 영화에도 등장해 관객들을 기염하게 만든다.
여의치 않자 냉장고까지 이용해 시체를 숨겨보지만 결국 다른남자들에게 발각되고 그들도 우연하지만 엉뚱하게 죽음을 맞아 결국 집안에 시체가 즐비하게 된다.
예고없이 들이닥친 네 남자는 어이없는 실수와 엉뚱한 상황속에 몰살(?)되고 예지원은 고의성없는 살인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매니저 두찬(임원희 분)과 함께 시체처리에 애를 쓰는 와중에도 반갑지 않은 손님들의 방문은 계속 이어져 긴박함을 더한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엉뚱하고 순수한 노처녀로 주목받은 예지원은 '죽어도 해피엔딩'에서도 그녀만의 4차원적인 귀엽고 우아한 연기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영화를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해 44사이즈가 되었다는 예지원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그녀의 s라인을 과감하게 표출한다.
하룻밤에 벌어지는 코믹소동극은 관객들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하고 예기치 못한 즐거움을 준다.
다만 청혼자중 유교수역의 정경호가 죽는 과정에서 다소 과한 화장실 씬에 관객들은 일제히 비명을 질러야 했다.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은 이점을 유념해 식전을 피한다면 상영시간 94분 내내 즐겁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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