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개장을 한 부산의 이동식 놀이공원 월드카니발 행사장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5시25분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동삼혁신지구에 설치된 이동식 놀이공원인 월드카니발 행사장에서 놀이기구인 관람차 '자이언트 휠'에서 곤돌라 2개가 떨어졌다.

공중에서 회전하던 곤돌라가 떨어지면서 밑에 있던 곤돌라를 치는 바람에 타고 있던 5명이 밖으로 튕겨 나와 숨졌다.

또 다수의 관람객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관람차는 현재 멈춰 서있는 상태이며 다른 곤돌라에 타고 있던 수십명의 탑승객들은 공중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사고가 난 관람차 '자이언트 휠'은 최고 높이 66m로, 8인승 곤돌라 42개를 매달고 회전하는 놀이기구다.

월드카니발은 관람차를 비롯해 27종의 조립식 놀이기구와 인형 등 상품을 내건 각종 게임시설을 설치한 이동식 테마파크로, 최근 홍콩에서 행사를 마치고 부산에서 개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40분께 서울 동대문구 국철 청량리역 민자역사에서 작업중이던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길을 지나던 전모(67)와 신모(18.여)씨 등 2명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 여파로 청량리역을 지나는 국철과 경원선 열차의 운행이 20여분간 전면 중단됐으며 현재까지 왕십리역~망우역에서 국철이 운행되지 않아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측은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고압선을 건드려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크레인 전복 원인을 파악 중이며 전동차 운행 재개를 위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