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이 2009년 8월까지 확 바뀐다.

주변에 1만㎡ 규모의 광장이 새로 조성되고 '일본식'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조경은 한국 전통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서대문 독립공원 재조성을 위한 설계디자인 현상공모 결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애림조경기술사무소의 '함께하는 생각'이라는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설계디자인에 따르면 현재 노후 불량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공원 주변 약 1만㎡ 규모의 부지가 광장으로 조성된다.

또 독립문 주변은 석재와 잔디로 꾸며지며 독립문과 3·1운동기념탑 사이에는 연못과 분수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일본식 조경으로 비판받아왔던 독립관과 서대문 역사관 사이의 공간은 전통정원의 멋을 살린 '생명의 숲'으로 꾸며진다.

이 밖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옛 서울구치소)도 독립운동사 관련 전시교육관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토지보상비 175억원,공사비 60억원 등 총 2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