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백설 행복한콩'이 포장 두부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2005년 5월 포장 두부시장에 뛰어든 CJ '백설 행복한콩'은 현재 시장점유율 2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는 올해 포장 두부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2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장 두부시장은 선두업체의 독점 체제로 유지돼 왔었다.

식품,주류 업종은 특히 후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올리기란 매우 힘든 텃밭이다.

이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20% 가까이 올려 2위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CJ의 '백설 행복한콩'은 일부 대형 마트에서는 벌써 선두업체 제품을 제치고 매장 내 판매 1위 기록도 내고 있을 정도라고 회사 측은 얘기한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바로 차별화된 품질에 있다.

'백설 행복한콩'은 100% 국산콩을 사용하고 물과 간수 외에 소포제,유화제 등 어떤 인공성분도 넣지 않는 전통 두부 생산방식을 국내 최초로 포장 두부에 도입한 것.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100% 국산콩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올초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무소포제,무유화제 생산시설인 진천 두부공장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을 정도다.

CJ는 앞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계속 전개할 방침이다.

소비자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최근에 열린 소비자 두부요리왕을 가리는 '두부요리 천하지존' 이벤트 등을 열어 주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충성 고객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