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폭이 커지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자산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대우차판매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15.7% 상향 조정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대우차판매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GM대우의 내수판매 확대 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이 같은 영업가치와 개발 중인 송도부지 등 자산가치를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차판매는 2분기 매출 8689억원,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영업이익은 437.7% 급증했다. 순이익은 172억원을 올려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H&S도 자산가치와 수익성 개선을 겸비한 종목으로 평가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현대H&S의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고 부동산이 현금화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3만9000원에서 16만6000원으로 올렸다.

남옥진 연구원은 "2분기 현대H&S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은 법인영업의 신장에 따른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실적호조로 법인부문의 성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풍산휴스틸은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향후 영업개선과 자산가치 부각으로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