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많은 논란 속에 상영 중인 심형래 감독의 '디-워'를 둘러싼 쟁점들을 정리해 보고 한국영화의 바람직한 방향에 관해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심형래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디-워'가 개봉 5일 만에 관객수 전국 295만명을 돌파, 역대 영화 개봉주 최다 관객동원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흥행과는 별도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평가와 애국주의 마케팅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선 심형래 감독이 개봉전 방송에 출연해 “심형래가 만들면 영화를 보지도 않고 평가가 40%는 깎인다.”며 한국영화계의 편견을 지적한 것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송희일 감독은 “'디-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며 매서운 비판을 가했고, 많은 전문가들도 ‘허술한 이야기와 어설픈 연기력, 지나친 애국심 마케팅’의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디-워'에 열광적인 팬들이 “'디-워'야말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강력반발하면서 ‘심형래 영화’를 둘러싼 논쟁은 흥행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다.

이송희일 감독을 비롯해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그리고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까지 '디-워'에 관련해 발언을 하는 것마다 파문이 일고 있어 오히려 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개봉된 한국영화 80% 이상이 적자를 내며 ‘한국영화 위기론’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촉발된 '디-워' 논란!

과연 '디-워'는 SF의 새로운 장을 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 아니면 감독의 파란만장 인생사와 애국주의 마케팅의 승리인가?

'MBC 100분 토론'에서는 영화 전문가들과 함께 영화 '디-워'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뜨거운 논란의 핵심을 들여다보고, 향후 한국영화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본다.

특히 '디워'관련 발언 파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송희일 감독을 두둔하며 '디워' 관객들에게 이성을 찾으라고 호소했던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가 출연해 더욱 화제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출 연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김천홍 (스포츠조선 영화전문기자)
진중권 (문화평론가)
하재근 (문화평론가)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