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 회담장소 1차때의 '백화원 초대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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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남북 정상회담은 평양의 어느 곳에서 열릴까.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경호상 이유' 등으로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도 같은 이유로 회담 전날까지 구체적인 시간과 함께 장소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2000년 당시 장소는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였다.
북한의 대표적인 국빈급 영빈관인 이곳은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에 있다.
1983년 통로식으로 연결된 3개의 건물로 신축됐는데 건물 앞에는 여러 개의 분수대가 설치된 호수가 있고 건물 뒤는 울창한 숲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998년 10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묵고 있던 이곳을 찾아 환담한 적이 있고 제2,4,6차 남북 고위급 회담 시 남측 대표단의 숙소로도 사용됐다.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와의 북·일 정상회담장으로도 활용되는 등 북한이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장소다.
이번 회담 장소로도 가장 유력해 보인다.
북한의 국회의사당격인 만수대 의사당도 회담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이 평소 이곳을 사용하지 않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은 최고인민회의 회의 등 중요 국가회의가 열리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외국 대표단과 만나는 장소로 사용된다.
1976년 세워져 김일성 주석이 생전 외국 정상을 맞을 때 이용했던 대동강 영빈관이나 평양 인근에 있는 김 위원장의 별장인 '연풍호 특각''자모산 특각' 등도 '제3의 후보'가 될 수 있다.
대동강 영빈관은 2004년 두 번째로 방북한 고이즈미 총리가 김 위원장과 만난 곳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대표단의 방북 교통편도 관심이다.
이 역시 경호상의 이유로 당국자들이 함구하고 있으며,실제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으로 갈 때는 항공편을 이용했다.
이동 시간이 짧아 통상 경호실무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남북 간 철도편이 이어져 기차편을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적을 울리며 기차로 갈 경우 군사분계선을 육로로 넘게 되고,이 장면이 생중계되는 '모양새' 때문에 정부당국이 내심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경호상 이유' 등으로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도 같은 이유로 회담 전날까지 구체적인 시간과 함께 장소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2000년 당시 장소는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였다.
북한의 대표적인 국빈급 영빈관인 이곳은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에 있다.
1983년 통로식으로 연결된 3개의 건물로 신축됐는데 건물 앞에는 여러 개의 분수대가 설치된 호수가 있고 건물 뒤는 울창한 숲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998년 10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묵고 있던 이곳을 찾아 환담한 적이 있고 제2,4,6차 남북 고위급 회담 시 남측 대표단의 숙소로도 사용됐다.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와의 북·일 정상회담장으로도 활용되는 등 북한이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장소다.
이번 회담 장소로도 가장 유력해 보인다.
북한의 국회의사당격인 만수대 의사당도 회담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이 평소 이곳을 사용하지 않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은 최고인민회의 회의 등 중요 국가회의가 열리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외국 대표단과 만나는 장소로 사용된다.
1976년 세워져 김일성 주석이 생전 외국 정상을 맞을 때 이용했던 대동강 영빈관이나 평양 인근에 있는 김 위원장의 별장인 '연풍호 특각''자모산 특각' 등도 '제3의 후보'가 될 수 있다.
대동강 영빈관은 2004년 두 번째로 방북한 고이즈미 총리가 김 위원장과 만난 곳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대표단의 방북 교통편도 관심이다.
이 역시 경호상의 이유로 당국자들이 함구하고 있으며,실제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으로 갈 때는 항공편을 이용했다.
이동 시간이 짧아 통상 경호실무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남북 간 철도편이 이어져 기차편을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적을 울리며 기차로 갈 경우 군사분계선을 육로로 넘게 되고,이 장면이 생중계되는 '모양새' 때문에 정부당국이 내심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