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지난 3일 개최한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2'를 최초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두 종류의 스타크2 맵에서 테란과 프로토스로 싱글 및 멀티플레이 게임을 선보였다.

새로 공개된 테란 종족은 밴시 전투기, 코브라 호버 전차, 적 기지 급습에 적합한 기계 유닛인 토르와 같은 새로운 유닛들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스타크2의 흥미로운 싱글 플레이는 게임 시나리오의 진행을 통해 플레이어가 스타크래프트 세계의 인물들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한편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인기 온라인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2차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공개됐다. 지난 1월 첫 번째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을 발표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스타크래프트2’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4일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 폴 샘즈 블리자드 최고 운영 책임자, 한정원 블리자드코리아 사장이 참석한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적어도 올해는 선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리니지2의 두 번째 타이틀인 `혼돈의 왕좌: 더 카마엘`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현재 공개시범테스트 중인 SP JAM과 에이트릭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국내 인기 프로게이머 서지훈, 마재윤, 홍진호, 박정석 등은 블리즈컨 행사에 참석, '스타크래프트2 체험판'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를 직접 시연해보기도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e-스타즈 '스타크래프트' 부문 경기에는 첫 라운드부터 굵직한 스타들의 경기가 포진해 있다.

공군 임요환은 KTF 신예 프로토스 박재영과 256강 첫 경기를 펼친다. KTF 홍진호는 이스트로 김덕안을 상대로 128강 진출을 가린다. 만약 이들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한다면 오랜만에 ‘임진록’이 열리게 된다.

늘 개인리그 예선에서 관심을 모았던 STX ‘여제’ 서지수는 이스트로의 신상호와, 온게임넷 이종미는 한빛스타즈 이정수와 맞붙는다. KTF 김동수는 SK텔레콤 이건준을 상대로 128강 돌파를 시도한다. 1994년생으로 최연소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위메이드 전태양은 256강에서 강호인 STX 김남기를 상대한다.

최근 개인대회에서 무서운 실력을 보인 CJ 한상봉과 삼성전자 팀플레이어 임채성의 경기도 관심이다. 시드제 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비중있는 선수들이 256강에서 맞붙게 된 것은 대진완료 일정상 한상봉의 최근 경기 결과가 제외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그 바람에 팬들은 256강부터 화끈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케이블 Xports에서는 11일 오후 6시~10시 '워록' 결승전과 '워크래프트3' 결승전, '스타크래프트' 4강전 한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어 12일에는 역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오디션' 결승전, '카운터스트라이크' 결승전,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이 방송된다.

곰TV에서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워크래프트3' 8강전 및 '카운터스트라이크' 풀 리그, '오디션' 6강 등을 중계한다. 10일에는 '스타크래프트' 256강 및 128강을 포함해 '워크래프트3' 8강전, '카운터스트라이크' 풀 리그, '워록' 4강전 등 3원 중계 시스템을 가동한다. 11일과 12일에도 마찬가지로 전 종목의 중요 경기를 논스톱으로 방송한다. 네이버 및 프리챌에서도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이 대회 중계를 위해서 정일훈 캐스터와 김양중 해설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중계진 20여명이 투입된다. 특히 KTF 지휘봉을 잡았던 이준호 전 감독과 '적절한' 코드로 인기를 모았던 프로게이머 출신 김대기 캐스터가 합류했다.

이와 더불어 8일부터 '워크래프트' 및 '카운터스트라이크' 외국선수들이 입국,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