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시니어 소비혁명] (9) "부동산 편중 벗어나 금융자산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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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고령자들은 소득이 줄지만 소비는 일정하게 유지한다.
따라서 고령화가 진행되면 전체 국가의 금융 자산 규모가 감소할 것이란 게 일반적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한국의 고령화 추세와 대응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융 환경을 감안할 때 오히려 고령화가 금융자산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은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에 비해 금융자산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자본시장 발달이 늦어지면서 채권 투자 비중도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작년 기준으로 한국의 가구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달했고 금융자산은 22%에 불과해 미국(부동산 42%,금융자산 58%)에 비해 부동산 비중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된 일본의 경우 고령층의 금융자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30~39세 가구에서는 저축잔액이 644만엔에 불과했지만 70세 이상 가구는 2211만엔에 달했다.
또 일본 전체 가구의 금융자산은 2010년 475조엔에서 2025년 518조엔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고령화가 진행되면 생존 및 재무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역모기지와 같은 새로운 금융상품이 개발되고 자산관리 서비스도 발달할 것이라는 게 삼성경제연구소의 지적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고령자들은 소득이 줄지만 소비는 일정하게 유지한다.
따라서 고령화가 진행되면 전체 국가의 금융 자산 규모가 감소할 것이란 게 일반적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한국의 고령화 추세와 대응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융 환경을 감안할 때 오히려 고령화가 금융자산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은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에 비해 금융자산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자본시장 발달이 늦어지면서 채권 투자 비중도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작년 기준으로 한국의 가구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달했고 금융자산은 22%에 불과해 미국(부동산 42%,금융자산 58%)에 비해 부동산 비중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된 일본의 경우 고령층의 금융자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30~39세 가구에서는 저축잔액이 644만엔에 불과했지만 70세 이상 가구는 2211만엔에 달했다.
또 일본 전체 가구의 금융자산은 2010년 475조엔에서 2025년 518조엔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고령화가 진행되면 생존 및 재무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역모기지와 같은 새로운 금융상품이 개발되고 자산관리 서비스도 발달할 것이라는 게 삼성경제연구소의 지적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