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주사 여부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이 동반 급등 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22분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대비 14.97% 오르며 상한가까지 올랐다.

현대상선은 전일대비 10.40% 오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월말까지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그룹의 지주사 자격을 갖췄는지에 대해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0월 우호세력인 넥스젠캐피탈이 자회사인 현대상선 지분 600만주(4.5%)를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되어 있다.

이에 이 지분을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으로 해석할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주사 여부도 달라지게 된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그룹 지주사 자격을 갖춘 것으로 결론이 난다 해도 현대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할 의무는 없어 지주사 전환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는 좀더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