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은 2007 회계연도 들어 기대 이상의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효과 등으로 손해율이 낮아졌고 장기 보험 분야 영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일부사들은 주가 상승의 덕을 톡톡히 보며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5대 대형 손보사의 1분기 수정순익(당기순익에 비상위험준비금을 더한 금액)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5% 급증한 33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사들은 금융의 대형화·겸업화 추세에 맞춰 초우량 금융그룹화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대형사에 비해 시장규모와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중소형 손보사들은 특화된 영업을 통해 작지만 강한 보험사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 전략을 마련 중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손보사들의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CJ투자증권은 △장기 보험 중심의 성장 지속 △보험료 인상 및 보험제도 개선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 △보험업법 개정 등 규제 완화 가능성 등이 보험업종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