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기업과 개인(5000만원 이상 이체)이 전자금융 거래를 할 때 일회용 비밀번호(OTP) 사용이 의무화될 것에 대비해 금융회사들이 OTP 생성기 발급 서비스에 나섰다.

그러나 OTP 생성기 발급 수수료가 금융사별로 천차만별인 만큼 수수료가 낮은 곳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OTP 생성기는 매순간 비밀번호를 새롭게 생성할 수 있어 4자리 숫자코드 30여 개만을 비밀번호로 제공하는 기존 보안카드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했으며 OTP 생성기 하나로 각 은행과 증권사 인터넷뱅킹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금융사 한 곳에서 OTP 생성기를 발급받으면 다른 곳에서는 무료로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어 가급적 수수료가 싼 곳에서 OTP 생성기를 발급하는 게 유리하다.

현재 은행권에서 수수료가 가장 낮은 곳은 국민은행으로,5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오는 10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하나은행도 토큰형 OTP를 5000원에 발급할 예정이며 카드형 OTP는 1만원에 발급하되,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수수료 면제나 감면 혜택을 줄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1만5000원이던 수수료를 5월부터 8800원으로 인하해 적용하고 있으며 기업은행은 1만원에 OTP 생성기를 발급해 주고 있다.

우리은행도 1만4000원에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