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 (제작 영구아트)의 흥행 돌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디 워'와 심형래 감독을 향한 비판 역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이 블로그에 심형래 감독의 '디 워'에 대한 비판 글로 포문을 열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 역시 개인 블로그를 통해 ''디 워'를 둘러싼 짜증'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영화 '디 워' 자체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면서 네티즌들 간 논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에 '디 워'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올렸던 이송희일 감독의 블로그는 한때 접속자 폭주로 다운되는 사태까지 겪기도 했으며, 지나친 애국심에 호소하는 '디 워' 마케팅의 문제점을 지적한 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 역시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 또한 영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열정이겠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 이외에 지나친 논쟁이 가열되는 건 아닌지 조금은 걱정스럽다.

이런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이무영 감독은 최근 한국 영화 ‘디워’와 ‘화려한 휴가’의 흥행선전에 대해 “한국영화가 잘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다만 아쉬운 점은 관객과 대중매체가 대박영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영화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현상은 지양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워'는 개봉 첫 주 관객수가 295만명, 6일에는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네티즌들의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 '디워 관객수' 1000만명 돌파 등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을 향한 흥행 열기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