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7일 동국산업에 대해 자회사인 풍력타워 제작업체 동국S&C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2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크게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은영 연구원은 "유럽에서 풍력발전단가가 소매전력요금 수준을 밑돌고 있어 경제성을 확보한데다 2011년 교토의정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어 따른 탄소배출권 확보 차원에서도 풍력발전은 새로운 산업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S&C의 경우 타워제작에서 더 나아가 타워내 엘리베이터 및 전선 등 유틸리티 설비를 포함, 모듈을 통해 제작하고 있어 이익률 향상과 시장진입 장벽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미국을 중심으로 대체교량용 철구조물 수주도 예상돼 동국S&C매출 성장세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산업이 지난 7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냉간압연설비도 기존설비보다 양호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신설비 가동의 조기 정착 및 가동률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