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갈이 패밀리를 이끌고 있는 개그맨 박준형 '몰래 카메라'에 등장하여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줬다.

5일 방송된 '박준형 몰래카메라'에서는 후배 개그맨인 오지헌이 주식으로 순식간에 10억대 부자가 되면서 건방진 행동이 하늘을 찌르고 이에 아내 김지혜까지 옆에서 부채질하는 내용이 연출됐다.

오지헌은 이날 연기에서, 최근 주식에 1억을 투자했는데 주식이 상한가를 치면서 10배 이상 오르자 "갈갈이 패밀리에 몸담고 있는 것도 이제는 의미가 없으며, 그저 돈을 벌기 위해 한 것 뿐이다" "돈을 벌었으니 형에게 차를 사주겠다" 등 거침없는 거만함을 보여줬다.

특히 "내가 개그맨이 된 것은 돈을 벌기 위함이었다. 돈도 벌었으니 개그를 그만두겠다"고 말한 대목에서는 돈 앞에서 무너진 후배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며 "돈을 벌어서 너무 좋지만 일은 그만 두는게 아니다"라며 형답게 타일렀고, 오지헌이 변한 모습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렇듯 변한 후배 오지헌의 행동에 어쩔줄 몰라하는 그에게 아내 김지혜도 이에 질세라 오지헌의 거만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기 시작했다.

또한 "형도 주식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오지헌의 제안에 "사람은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보이기도 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상황은 점점 절정에 이르러 레스토랑 종업원에게 조차 거만함을 보이는 오지헌의 행동에 박준형은 폭발했고,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임이 밝혀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식사도중 레스토랑 직원들에게 건방진 태도를 보이고 나이드신 분에게 반말을 내뱉는 등 너무도 건방진 행동을 하는 후배 오지헌.

박준형은 너무도 성실하고 착했던 후배 오지헌이 돈 앞에서 변한 모습을 보며 화를 내기도 하고 또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이 끝난후 시청자들은 "개그맨 박준형의 인간적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몰카를 통해 연예인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됐다" "젓가락까지 던지며 후배를 훈계하는 모습이 역시 갈갈이 사단을 지휘할 만하구나.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다"는 등의 후기를 게시판과 '박준형 미니홈피'에 남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