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인터파크의 실적이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인 2분기에 인터파크의 계열사인 G마켓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여줬다"며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다 수익성 높은 온라인 광고 매출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수기인 하반기에도 G마켓의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부 경쟁사들이 경쟁대열에서 이탈한 것이 확인된다면 NHN과 아마존이 걸어왔던 길을 G마켓도 지나갈 것"이라며 "과점적인 시장점유율에 근거한 급격한 수익성 개선 현상이 2008년에 관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인터파크도 판매총액 구성 변화로 수익 균형점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G마켓 이외의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등 기타 계열사들의 2분기 수익성은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가전’, ‘PC’, ‘의류’, ‘잡화’ 등 경쟁이 치열해 마진이 낮은 종합쇼핑몰 시장에서 ‘온라인광고’, ‘도서, ‘티켓’ 등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고마진, 과점시장으로 인터파크의 성장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런 매출구성의 변화와 성수기 진입으로 하반기에 인터파크의 흑자 규모는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