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5일 "시간이 없다"며 "민주당이든 열린우리당이든 통합하고자 할 때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통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창당대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은 2007년 대선 승리를 위한 것이고 오늘 창당은 그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표는 지분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시민사회세력이 과거와 달리 정치권과 동등하게 결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봐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재야 민주화세력의 대표 인사로 꼽히는 오 대표는 1987년 6월 민주화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출범한 전국 규모의 재야운동세력 결집체인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에서 의장을 맡았다.

1975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줄곧 재야에서 활동해 왔으나 주류정치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경목 기자/서은영 인턴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