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투자은행) 부문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내 '선진국형 사업구조'를 확고히 해 갈 것이다."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5일 굿모닝·신한증권 합병 5주년을 기념해 기자와 만나 "눈 앞에 보이는 이익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상반기(1~6월) 매출 3139억원,영업이익 1083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27%,37% 증가한 수치다.

특히 IB부문에서만 537억원의 실적을 냈다.

작년 상반기보다 7배나 증가한 것으로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수익성 다양화를 위한 노력과 신한은행과의 시너지 효과 덕분이다.

이 사장은 "이르면 이달 중 동남아시아 제3국의 금융기관과 추가로 전략적 제휴을 맺을 계획"이라며 "형식적인 제휴가 아니라 실질적인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2월 이 사장 부임 이후 카자흐스탄 부동산 투자를 비롯해 라오스 자트로바(바이오디젤 원료) 사업,인도네시아 BNI증권과 제휴 등 글로벌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제휴가 이뤄지면 기존 인도네시아와 라오스를 포함한 동남아 글로벌 경영의 한 축이 완성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재 4개 해외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뉴욕 런던 홍콩 등에 3개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그는 "연내에는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추가 설립해 IB사업을 중국 내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