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시세 확인하려는 분들. 사이트마다 다른 가격 때문에 혼란 겪은 경험 한두번쯤 있으실텐데요.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건설교통부는 매달 주택거래의 실제 가격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이나 중개업소에 의존했던 소비자 입장에서 객관적인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 한 부동산포털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158㎡인 한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17억원. 하지만 다른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가격은 14억 9천만원입니다. 같은 아파트 가격이 무려 2억1천만원이나 차이가 생겼습니다. 실거래가 신고가 되지 않은 아파트의 경우 실제 거래가격을 알 수 없어 인터넷 포털의 정보를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허위매물도 여전합니다. 인터넷으로 확인한 뒤 해당 중개업소로 전화를 걸면 딴 소리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백기웅 부동산정보협회장) "부동산정보 산업의 부적립과 검증되지 않은 허위 정보의 난립으로 인해서 안정적인 삶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잘못된 매물과 시세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새로운 대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부동산 전속중개계약. 중개업소 한 곳이 한 포털사이트에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한 중개업소가 다른 가격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는 폐단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격을 부풀리거나 허위매물 올리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미 부동산 실거래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상황에서 법제도의 사각지대로 남은 인터넷 포털업체들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