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키로 한 삼성테크윈이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분석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6만원대에 진입했다.

2일 삼성테크윈은 4400원(7.75%) 급등하며 6만1200원으로 마감했다.

6만원대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5월 한 달간 50%가량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지만 6~7월에는 횡보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재개해 조정장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오름세를 지속하며 '2차 랠리'를 펼치고 있다.

강세의 직접적인 배경은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키로 한 점이 꼽힌다.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 마케팅과 개발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이전하고 박종우 삼성전자 사장(디지털미디어총괄)이 삼성테크윈 카메라사업부문장(신설)을 겸직한다고 설명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높였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도 "디지털카메라 세계일류화 전략에 따라 마케팅 연구개발 부품 등에서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을 경우 장기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