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3인3색' 재테크] '언론 재벌' 머독, 월紙 인수 '꿈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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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50억弗에 뉴욕타임즈 초긴장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마침내 월스트리트저널을 발행하는 다우존스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다우존스의 지배주주(의결권 64%)인 밴크로프트 가문은 지난달 31일 머독이 제시한 50억달러(주당 60달러)에 다우존스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1882년 창설된 다우존스는 미국 내 최고 경제신문이자 발행부수 2위인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배런스,스마트머니,마켓워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머독은 언론 사업에 뛰어든 지 55년 만에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대 미디어 황제로 등극하는 신화를 이뤘다.
머독은 1931년 호주에서 태어났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52년 아버지로부터 호주 애들레이드시의 조그만 신문사 두 곳(애들레이드 뉴스와 선데이 메일)을 물려받으면서 본격적인 언론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1960년에 영국으로 건너가 '뉴스오브더월드' '선' '더 타임스' '선데이타임스' 등을 인수했다.
기세를 몰아 1976년부터는 미국 공략에 나섰다.
'뉴욕 포스트'를 사들인 뒤에 '20세기 폭스 영화사'도 인수했다.
또 '폭스TV'를 새로 만들었고 홍콩 '스타TV' 등 세계 곳곳에 위성TV 회사를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머독이 신화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철저한 상업주의다.
그는 초기부터 '정론지'보다는 '대중지'를 지향했다.
고담준론적인 경제나 정치 기사보다 스캔들이나 범죄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에 필요하다면 편집권에 관여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머독이 다우존스 인수에 나서면서 바짝 긴장하는 것이 뉴욕타임스 등 내로라하는 언론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머독 특유의 상업성이 정론지인 월스트리트저널과 맞물릴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마침내 월스트리트저널을 발행하는 다우존스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다우존스의 지배주주(의결권 64%)인 밴크로프트 가문은 지난달 31일 머독이 제시한 50억달러(주당 60달러)에 다우존스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1882년 창설된 다우존스는 미국 내 최고 경제신문이자 발행부수 2위인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배런스,스마트머니,마켓워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머독은 언론 사업에 뛰어든 지 55년 만에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대 미디어 황제로 등극하는 신화를 이뤘다.
머독은 1931년 호주에서 태어났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52년 아버지로부터 호주 애들레이드시의 조그만 신문사 두 곳(애들레이드 뉴스와 선데이 메일)을 물려받으면서 본격적인 언론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1960년에 영국으로 건너가 '뉴스오브더월드' '선' '더 타임스' '선데이타임스' 등을 인수했다.
기세를 몰아 1976년부터는 미국 공략에 나섰다.
'뉴욕 포스트'를 사들인 뒤에 '20세기 폭스 영화사'도 인수했다.
또 '폭스TV'를 새로 만들었고 홍콩 '스타TV' 등 세계 곳곳에 위성TV 회사를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머독이 신화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철저한 상업주의다.
그는 초기부터 '정론지'보다는 '대중지'를 지향했다.
고담준론적인 경제나 정치 기사보다 스캔들이나 범죄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에 필요하다면 편집권에 관여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머독이 다우존스 인수에 나서면서 바짝 긴장하는 것이 뉴욕타임스 등 내로라하는 언론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머독 특유의 상업성이 정론지인 월스트리트저널과 맞물릴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