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저녁 안방극장에 또다른 즐거움을 주는 SBS '칼잡이 오수정'(극본:박혜련,박지은)5회 방송에서는 엄정화가 몸빼바지를 입고 변기청소를 하는 씬이 방영될 예정이다.

촬영은 30일(월) 오후 4시경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부근에 지어진 세트인 고만수의 집에서 이루어졌다.

촬영의 내용은 극중 만수(오지호)가 과거의 연인이였던 오수정이 자신이 성공한 후 다시 접근모습을 보이자, 오수정의 마음이 진심인지 확인하기 위해 화장실청소와 애완견의 배변을 지시하는 장면.

엄정화는 촬영을 위해서 몸빼바지에다 머리를 하나로 질끈묶고 변기를 닦어야만 했다.

극중 수정이 청소를 대충하는 듯 보이자 만수는 과거 고교시절부터 수정에게 당한 일을 떠올리며 "박박 문지르라"고 윽박지른다. 그런 상황에 처한 수정은 서러운 마음이 들어 눈을 흘기지만, 성공한 만수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고 열심히 청소를 한다.

오지호는 촬영중 엄정화의 모습이 웃겨 연신 NG를 내기도 했다.

한편 4일 방송되는 3회 방송분에서는 만수를 발견한 수정이 정신없이 만수를 쫒아가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수정을 응급실로 옮긴 만수는 의사로부터 수정이 복대로 배를 심하게 압박하고 관장약을 이용해 과도한 다이어트를 해 탈수 및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실소를 금치 못한다.

샤워기를 틀어놓고 생각에 잠겨있던 만수는 자존심을 팽개치고 온 정성을 쏟아 부어 사랑할 거라는 수정의 말이 떠오르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에 대한 수정의 사랑이 진심인 것인지를 확인 하고 싶어진 만수는 사기꾼 우탁을 내세워 수정을 시험하기 시작하는 내용이 방영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