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딸 정재은이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1일 출연해 그간의 생활에 대해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정재은은 1979년 MBC ‘서울 국제가요제’로 방송에 데뷔해 1980년 ‘항구’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가수 김연자의 권유로 일본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정재은은 1집 앨범 ‘도쿄 트와이라이트(황혼의 도쿄)’로 신인상을 받으며 일본에서 엔카가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곱디고운 정재은의 얼굴뒤에 숨어있는 인생은 지금까지는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어머니 이미자를 지금껏 3번밖에 만나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으며 자궁이 굳어가는 희귀한 질환에도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어려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겪었던 마음고생과 자신의 이혼, 질병 등을 딛고 어머니가 물려주신 목소리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정재은의 사연에 많은 시청자들은 감동을 받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재은씨 힘내세요' '밝고 활기찬 모습 참 보기좋다' '이미자 딸이라는 타이틀로 겪은 고생이 안타깝다'는 사연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정재은은 그간의 고난을 딛고 일어서 일본 방송프로그램의 MC를 맡을 정도로 능숙한 일본어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어머니와의 만남은 아직까지는 조심스럽다고 밝히는 그녀.

정재은은 '자신이 선택한 인생에 후회는 없으며 어머니에게 상처가 될까 봐 조심스럽다, 아직은 어머니와의 말못한 사정으로 편안하지 않으니 조금더 지켜봐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