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18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 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은 309억3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20% 증가했다.

또 수입은 14.9% 늘어난 29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15억6천만 달러 흑자를 내며 5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자동차로,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 차질이 있었던 지난해 7월의 반사효과까지 작용하며 64.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30.5%), 반도체(24.2%)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초호황을 맞은 선박류는 인도 스케줄의 영향으로 7월 수출은 27.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7월20일 현재로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65.4%나 늘어났고 중국 30.4%, 미국24.7%로 호조를 보였다.

수출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수입에서는 소비재 수입이 두드러져 지난해 7월 14.0% 였던 소비재 수입 증가율이 지난달에는 26.3%나 늘어났다.

또 철강금속(35.4%), 원유(3.4%) 등의 수입이 늘면서 전체 원자재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9% 증가했고 자본재 역시 광학기기(73.7%), 전자부품(21.1%) 등의 수입이 늘며 전체적으로 14.3% 확대됐다.

산자부는 자동차, 철강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와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회복세는 하반기 수출에 긍정적 신호라면서 그러나 최근의 유가 상승이 하반기 무역수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