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우사기'가 3∼4일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 "태풍의 정확한 이동경로는 앞으로 2∼3일가량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31일 오전 9시 현재 미국령 괌 북북서쪽 약 10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태풍 우사기가 북상하면서 3일 오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220km 부근 육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 우사기는 3일 오전 9시에는 중심 기압이 980hPa(헥토파스칼),최대 풍속이 초속 30m(108km/h)로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풍반경은 320km일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오전 9시 현재 이 태풍은 중심 기압이 970hPa,최대 풍속이 초속 33m로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우사기가 우리나라에 강한 바람을 불게 하거나 폭우를 뿌리게 하는 등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제4호 태풍 '마니'보다는 우리나라에 더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