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5%를 넘어선 종목은 모두 505개사로 집계됐다. 5%이상 보유 외국인수는 작년말 대비 소폭 늘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관리종목과 투자유의종목을 제외한 지분 5% 이상의 외국인 대량보유 종목수는 505개로, 전체 상장사 1591개 중 31.7%를 차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지난해말 234개사에서 235개사로 1개사가 증가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283사에서 270사로 4.59% 감소했다.

지분율 5% 이상의 외국인수는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이 168명에서 170명으로 1.19% 늘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67명에서 171명으로 2.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주식의 평가금액(6월말 기준)은 유가증권 시장이 63조638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1조2611억원 가량 불었다. 코스닥시장은 7조8578억원으로 45.5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참가 목적의 외국인 주식 보유비율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평균 25.73%와 28.61%를 보였다.

특히 싱가폴계 템플턴 어셋 매니지먼트(Templeton Asset Management, Ltd.)가 SK 등 4개사에 모두 2조476억원을 투자했고, 美 라자드 어셋 매니지먼트(Lazard Asset Management LLC)는 화성산업 등 4개사에 619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미국(Capital Research and Management Company 등 54명)이 118개사에 31조3631억원, 네덜란드(Aramco Overseas Company, B.V. 등 4명)가 7개사에 5조2192억원, 싱가포르(Templeton Asset Management, Ltd. 등 5명)가 13개사에 4조8223억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미국(OZ Management, LLC 등 51명)이 126개사에 2조2097억원, 라부안(AIF II NT, Ltd. 등 9명)이 10개사에 9512억원, 노르웨이(NORGES BANK KOREA등 3명)가 3개사에 667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학인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