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4분 현재 국민은행은 전주말보다 1.66%(1400원) 내린 8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하락세다. 기업은행, 전북은행외에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등도 하락세다. 하나금융지주는 보합세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이 은행업종을 11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고 이를 기관이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하나금융지주가 은행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의 지난 27일 종가의 PBR 수준은 올해말 예상BPS대비 1.1배, 내년말 예상BPS대비 1.0배"라며 "이는 은행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는 이유는 증권부문의 이익 흐름이 아직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고 LG카드 인수를 통한 신용카드 부문 성장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 은행부문의 규모 확장도 답보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가가 상당기간 정체를 보여 왔고 하나금융지주의 증권부문 구조조정이 진행 중에 있다는 점에서 저평가 요인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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