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올해 들어 두번째 서브프라임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 있었던 모기지 충격과 어떤 점이 다른지 노한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서브프라임 충격이 또다시 전세계 증시를 휩쓸었습니다. 미국시장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최근 다시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신용 시장 전체를 경색시킬 것이란 우려가 한층 깊어지면서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지난 3월초 있었던 모기지 충격의 경우, 이미 노출된 재료란 인식이 우세해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았지만 이번 모기지 충격은 신용시장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국제적 신용평가사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S&P는 "서브프라임 부실로 발생한 손실이 예상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수준을 웃돈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최고 투자책임자 빌 그로스도 정크본드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부실이 미국 증시의 급락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모기지 파문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글로벌증시 급락에서 서브프라임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세계증시에 단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설명입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전체 미국 경제를 위협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모기지 부실 우려감을 깨끗이 떨쳐내기 위해서는 앞으로 2~3분기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