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싱글 ‘퀸’으로 컴백하는 가수 바다가 이번 앨범 컨셉트와 관련,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5일 서울 강남의 한 공원에서 만난 바다는 “나의 이번 빈티지 음악과 패션을 그렇게 파격적으로 받아들이실 줄은 몰랐다"면서 ”‘파격’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 단순히 야한 것이 아닌 ‘의외성’이라는 의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다는 “나는 어떠한 야한 옷을 입어도, 특히 외국 유명 디자이너의 옷처럼 독특한 옷을 입어도 야하거나 섹시하게 보시는 분은 없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오직 음악으로 인정받겠다고 열심히 달려온 이유이며, 나의 음악적 관념을 이해하는 팬들의 사랑 때문일 것이다”라고 다.

바다는 이어 “때문에 내가 설령 누드를 찍는다 해도 놀라지 않으실 것이다”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각기 다른 뒷모습이 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뒷모습을 찍어볼까 생각해본 적도 있다. 팬들은 나의 모습을 야하거나 하나의 퍼포먼스가 아닌 누드를 찍은 내 생각 본질 자체를 이해해 주실 것이다”라며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바다는 “SES 시절부터 10년이 넘게 꾸준한 사랑을 해주는 팬들로 하여금 아무것도 아닌 내가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이제는 나의 꿈이었던 뮤지컬과 연기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때문에 이번 앨범은 나에게 있어 10년 가수생활의 마지막이자, 앞으로 10년의 활동의 시작이기도 하다”며 남다른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바다의 이번 ‘퀸’은 복고적인 리듬과 미래를 지향하는 리듬이 믹스 매치된 퓨처리즘의 음악.

새로운 컨셉트로 재무장하고 컴백하는 바다가 앞으로 어떠한 팬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바다는 오는 28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선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