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 및 개인의 기싸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51P(0.03%) 오른 2004.7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7.18P(0.88%) 상승한 826.78로 상대적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전날 2000포인트를 돌파한 기세를 몰아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2015포인트까지 상승폭을 늘리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9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면서 탄력이 둔화,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하는 등 보합권에서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326억원 '팔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8억원과 82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148억원 순매도.

의료정밀,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는 반면 철강과 보험, 화학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신한지주는 뒷걸음질치고 있지만 국민은행과 현대중공업, 현대차, 하이닉스 등은 선전하고 있다.

재상장 이틀째를 맞은 SK가 하락 반전했고 SK에너지도 약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실적 부진으로 4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C&진도는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6억원)이 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NHN과 하나로텔레콤, 태웅, 메가스터디 등은 상승하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과 서울반도체, 키움증권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여행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주란 평가가 나온 모두투어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하반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 에버테크노 등 신규 상장 종목들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