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日 공연 기자회견

한류 스타 조승우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제작사인 오디뮤지컬 컴퍼니의 신춘수 대표와 조승우는 25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2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회견을 열고 공연을 앞둔 소감과 포부, 작품의 의미 등을 소개했다.

조승우는 "중학교 시절, 꿈도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황했을 때 '돈키호테'를 보고 배우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고 회고한 뒤 "내 인생의 전환점을 제시한 작품"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극중 주인공 돈키호테에 대해서는 "아무런 꿈도 없는 죄수에게 자신이 만든 작품, 극중극을 통해 꿈을 심어주고 희망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삶의 변화가 이뤄졌고 보다 더 큰 꿈을 꾸게 해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조승우는 지난해 3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의 일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 대해 "사실 지난번 공연에서는 몸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최고의 몸 상태와 기량으로 감동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일본 팬들이 국내 공연까지 찾아와 깜짝 놀랐다.

긴장도 되고 설렌다.

멋진 작품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어서 돌아가 연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춘수 대표는 "이 작품은 경박한 춤과 노래가 난무하는 뮤지컬 시장에 해독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 후 "작품이 어떤 것일지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배우 조성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아시아 지역 국가로 비슷한 정서를 가진 많은 일본인들에게 한국 뮤지컬을 계속 소개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맨오브라만차'는 지난해 '韓ㆍ動의 한류 뮤지컬'인 '지킬 앤 하이드'에 이은 두번째 시리즈물로 오는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도쿄 아오야마극장에서 모두 11차례 무대에 오른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