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선 증시에 조정 신호는 외부에서 올 가능성이 높고, 금(Gold) 가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 가격이 현재와 같이 안정세를 나타낸다면 추세적 상승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금은 안전 자산을 대표하는 광물이자, 투자 자산이 될 수 있는 두 가지 얼굴을 가졌다"며 "특히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금은 투자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동성 투자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경기상승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금은 투자자산 중에서 후순위로 밀려나 있고 금 가격은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상승기에는 주식이나 상품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안정세를 보이다 이후 금 값이 추세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이게 되면 이는 조정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특히 달러(통화)가 약해지고 금 값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을 헤지(위험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이 이용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은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달러화 약세가 심각해지면서 금 값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며 "현재는 금 값이 움직이지 않고 않는 만큼 상승장을 즐기고 금 값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주식을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