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30위권에 진입한 이형택(38위·삼성증권)이 총상금 52만5000달러가 걸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디애나폴리스 테니스챔피언십에서 단식 2회전에 안착했다.

6번 시드를 받은 이형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홈코트의 도널드 영(221위)을 1시간8분 만에 2-0으로 일축하고 폴 골드스틴(96위·미국)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골드스틴은 지난해 58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05년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ATP투어 마스터스시리즈 1회전에서 이형택을 2-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이형택은 골드스틴의 스타일을 잘 아는데다 지난주 벌어진 컨트리와이드클래식에서 4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