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의 항공기 소재부품 품질인증지원센터(센터장 김광배)는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항공기 소재·부품 국산화와 품질인증 지원을 위해 2004년 5월 출범했다.

소재·부품의 기술 개발 및 품질인증 지원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한 전문 국책연구기관이다.

이 센터는 현재 항공기 소재 및 부품 국산화와 품질인증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항공산업 관련 법규 및 제도정비,미국과의 국가 간 상호항공안정협정(BASA) 체결 추진 등의 주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산·학·연 공동장비 DB 구축사업,교육 교재 개발사업, 항공기 소재부품 시험 평가 장비 DB 구축사업도 포함돼 있다.

항공기 소재부품 품질인증 관련 법률 자문을 위해선 법무법인 상선(대표 변호사 손성현)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다목적 헬기,훈련기 등을 수출하는 세계 10위권 내의 항공기 개발국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본 훈련기 KT-1과 고등훈련기 T-50의 국산화 개발로 세계 15위권의 항공기 개발국으로 꼽히고 있다.

이 센터는 항공기술의 조속한 산업화를 위해 민간업체는 물론 공군 등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산·학·연 공동장비 데이터베이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항공전자,전기장비,소재 등 서브시스템 분야에서 각 기관의 개별 연구 성과를 군용 항공기 등 실제 항공기 개발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또 국내에서 항공기 품질 향상을 위한 각종 세미나를 다수 개최했으며,항공기 품질 인증 국제 협력을 위한 국제결연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센터는 무엇보다 미국과의 조속한 상호항공안전협정(BASA) 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수입 항공 제품에 대한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 획득이 유리할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배 센터장은 "선진국 수준의 인증전문가 양성 및 기술 보급 등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