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국제화에 따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년새 3.4배로 늘어났고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인구는 67.7% 증가한 반면 저출산 현상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출생아 수는 10년 전의 6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평균나이는 36.1세로 1년전에 비해 0.5세 높아졌다.

또 지난해 서울의 전체 인구는 1천35만2천202명으로 2004년 이후 3년째 소폭의 증가세(2004년 1천28만7천847명, 2005년 1천29만7천4명)를 이어갔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6년도 서울의 인구.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분야별 통계를 낸 `2007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 거주 외국인은 1996년 5만1천776명에서 지난해에는 17만5천36명으로 늘어나 외국인의 비율도 1996년 0.49%에서 지난해에는 1.69%로 높아졌다.

서울 인구 50명 가운데 1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외국인은 2005년과 비교할 때 1년 새 4만5천376명(3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0년 전의 46만9천 명에서 31만8천 명이 증가한 78만7천 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인구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10년 전의 4.5%에서 7.6%로 높아졌다.

반면 저출산 현상에 따라 지난해 하루 평균 출생아 수는 258명으로 10년 전 416명의 62%에 그쳤다.

지난해 하루 평균 출생아 수는 2000년 이래 감소세를 보이던 출산율이 반등하면서 2005년(245명)에 비해 13명이 늘어났을 뿐이다.

이 같은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10년 전(31.4세)보다 4.7세 높아진 36.1세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35.6세)과 비교할 때는 0.5세 높아진 수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