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국내외 증권사 시각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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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간의 시각이 극과극을 달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하반기 모멘텀에 주목하며 긍정 평가를 쏟아내고 있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은 앞다퉈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 주력제품 성장성 좋다
24일 동양종금증권은 신규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상반기 부진했던 플립칩 반도체 기판(FC-BGA)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계절성의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조명용 LED가 장기 성장동력으로 큰 기대를 모이고 있는데다, 2~3년간은 LCD TV BLU용 LED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주력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부진제품의 턴어라운드를 배경으로 3분기 이후 수익구조가 견고해질 전망이라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하반기 MLCC와 반도체용 기판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삼성전기의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메리츠증권도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5만9000원으로 올려잡았고, 노무라증권은 6만원을 새로운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JP모건증권도 이익 증가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비중확대에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너무 올라 매력 없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냉담하다.
메릴린치증권과 맥쿼리증권에 이어 이날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 대부분의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삼성전기를 아시아 태평양 매수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대부분의 긍정 요인들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
하반기에도 강한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아져 있어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원화강세와 예상보다 부진한 글로벌 수요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내놓았다.
씨티그룹은 주가 상승으로 적정 밸류에이션에 도달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올리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
한편 모건스탠리증권은 시장이 낙관론에 빠져있을 때 차익을 실현하고 나오라면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었던 MLCC 시장의 수급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없는데다 FC 사업의 영업 레버리지도 둔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낮은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등이 유동성과 맞물리면서 오버슈팅을 불러왔지만, 부정적인 뉴스에 대한 민감도도 높은 만큼 미리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는 3만7000원으로 현 주가보다 40% 가량 낮은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도 교보증권이 삼성전기의 투자의견을 내려잡았다.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리지만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6%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국내 증권사들은 하반기 모멘텀에 주목하며 긍정 평가를 쏟아내고 있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은 앞다퉈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 주력제품 성장성 좋다
24일 동양종금증권은 신규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상반기 부진했던 플립칩 반도체 기판(FC-BGA)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계절성의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조명용 LED가 장기 성장동력으로 큰 기대를 모이고 있는데다, 2~3년간은 LCD TV BLU용 LED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주력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부진제품의 턴어라운드를 배경으로 3분기 이후 수익구조가 견고해질 전망이라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하반기 MLCC와 반도체용 기판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삼성전기의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메리츠증권도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5만9000원으로 올려잡았고, 노무라증권은 6만원을 새로운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JP모건증권도 이익 증가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비중확대에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너무 올라 매력 없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냉담하다.
메릴린치증권과 맥쿼리증권에 이어 이날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 대부분의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삼성전기를 아시아 태평양 매수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대부분의 긍정 요인들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
하반기에도 강한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아져 있어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원화강세와 예상보다 부진한 글로벌 수요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내놓았다.
씨티그룹은 주가 상승으로 적정 밸류에이션에 도달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올리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
한편 모건스탠리증권은 시장이 낙관론에 빠져있을 때 차익을 실현하고 나오라면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었던 MLCC 시장의 수급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없는데다 FC 사업의 영업 레버리지도 둔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낮은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등이 유동성과 맞물리면서 오버슈팅을 불러왔지만, 부정적인 뉴스에 대한 민감도도 높은 만큼 미리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는 3만7000원으로 현 주가보다 40% 가량 낮은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도 교보증권이 삼성전기의 투자의견을 내려잡았다.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리지만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6%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