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지방은행의 주가 상승에 대해 지주사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의 주가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각각 5.4%, 7.3%, 4.3%의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포함해 각 지방은행들이 지역은행연합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역은행이 지주사를 설립하게 될 경우 경상도와 전라도를 아우르는 판매채널을 지니게 되고, 각 은행의 영업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역 고객에 대한 밀착 영업이 가능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IT공동구매 등을 통해 비용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고, 규모의 경제로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선정 및 판매 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가능성만 제기되고 있을 뿐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고, 각 은행의 이해관계 해소와 금감원의 최종 승인 등 난제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일 주가 상승은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