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력제품 성장 본격화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권정우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7년 하반기 대형 LCD용 BLU를 시작으로 노트북까지 LED 적용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삼성전기의 LED 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고 향후 꾸준한 실적 모멘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3분기 중 주요 PC용 반도체 업체에 대한 CPU용 FC BGA 신규 매출 개시로 FC BGA의 2007년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 대비 50%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했다는 점도 주목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2007년 2분기 매출액은 예상치(7975억원)를 상회하는 8214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전 부문이 고른 성장을 나타낸 가운데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실적회복에 힘입어 OS사업부가 전분기 대비 15%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바일, PC, 디스플레이 등 SET시장의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라 삼성전기의 부문별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각 사업부별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의 탄력을 받아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