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선물환 순매도 사상 두번째… 조선 등 161억弗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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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체들의 수주 호조로 외환시장에 달러 매물이 넘치면서 2분기 중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가 161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분기 말에 비해 1.9%(940원90전→923원80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중 국내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순매도는 161억달러로 올해 1분기(131억달러)에 비해 30억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74억달러에 이은 사상 두 번째 규모다.
특히 5월에는 선물환 순매도 규모가 75억달러를 기록,작년 6월의 88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중 무역흑자 대비 선물환 순매도 비율은 2.7배에 달했다.
1분기의 5.2배보다는 비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을 주도하며 환율하락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체들은 선박을 수주한 뒤 대금을 몇년간에 걸쳐 나눠 받게 되는데 환율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선물환 매도를 통해 환위험을 헤지하고 있다.
통상 대금의 60~70%를 선물환 매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선물환을 매도하면 선물환을 매입한 외국환 은행은 자신들의 환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달러를 빌려 현물환 시장에 내다팔면서 외환시장에 달러공급이 늘게 된다.
한편 올 들어 외국계 외환중개사들의 잇따른 국내 진출로 외환스와프와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국내은행 간 외환거래에서 현물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2분기 중 은행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73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물환 거래는 70억9000만달러로 2.2% 감소한 반면 외환스와프 및 파생상품거래는 각각 58억3000만달러,37억5000만달러로 58.9%와 63.0% 급증했다.
선물환 거래도 6억3000만달러로 31.3% 늘어났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분기 말에 비해 1.9%(940원90전→923원80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중 국내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순매도는 161억달러로 올해 1분기(131억달러)에 비해 30억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74억달러에 이은 사상 두 번째 규모다.
특히 5월에는 선물환 순매도 규모가 75억달러를 기록,작년 6월의 88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중 무역흑자 대비 선물환 순매도 비율은 2.7배에 달했다.
1분기의 5.2배보다는 비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을 주도하며 환율하락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체들은 선박을 수주한 뒤 대금을 몇년간에 걸쳐 나눠 받게 되는데 환율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선물환 매도를 통해 환위험을 헤지하고 있다.
통상 대금의 60~70%를 선물환 매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선물환을 매도하면 선물환을 매입한 외국환 은행은 자신들의 환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달러를 빌려 현물환 시장에 내다팔면서 외환시장에 달러공급이 늘게 된다.
한편 올 들어 외국계 외환중개사들의 잇따른 국내 진출로 외환스와프와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국내은행 간 외환거래에서 현물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2분기 중 은행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73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물환 거래는 70억9000만달러로 2.2% 감소한 반면 외환스와프 및 파생상품거래는 각각 58억3000만달러,37억5000만달러로 58.9%와 63.0% 급증했다.
선물환 거래도 6억3000만달러로 31.3% 늘어났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