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탁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8.9%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완성차 업체 최선호종목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탁월할 전망"이라며 "이는 베라크루즈의 수출 본격화에 따른 5월 수출 평균단가의 신기록 경신, 고가모델의 내수 판매강세 효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평균)은 2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2.2% 하락했으나 원/유로는 4.9% 상승해 원화강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2분기 가동률은 전년동기 94.4%보다 높은 104.2%를 기록했으며 이는 112.8%를 시현했던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2분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고, 매출액은 제품 믹스 개선효과로 13.5% 증가한 7조9500억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현재의 시장 컨센서스인 5.6%와 전년동기 5.8%보다 높은 6.4%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한 5100억원으로 서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이 경우 영업이익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고, 03년 2분기 6461억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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