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77층짜리 쌍둥이 무역센터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세계무역센터협회(WTCA)는 그동안 진행해온 투자유치 논의를 마무리짓고 합의 단계에 들어갔다.

재경부 관계자는 "토지공사가 외국 자본을 유치해 청라지구에 77층짜리 초대형 쌍둥이 복합 건물을 세우는 것이 골자"라며 "이 건물은 특히 WTCA로부터 인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WTCA로부터 인증을 받으면 월드트레이드센터(세계무역센터)라는 이름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빌딩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무역 및 전시 시설이 들어서고,세계적 금융회사도 입주해 청라지구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것으로 재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6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사기간은 4∼5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조만간 토지공사가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며 26일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WTCA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관련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