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질 한국과 이란의 2007아시안컵축구 8강 대결은 당사국뿐 아니라 아시아 제3국 팬들에게도 '빅 카드'로 꼽힌다.

그만큼 팬들이 눈여겨 볼 관전 포인트도 많다.


◆뜻밖의 선수가 일 낼까=한국과 이란의 최근 맞대결 전적을 살펴보면 의외의 득점자가 눈에 띈다.

2005년 10월 아드보카트호의 데뷔전으로 상암벌에서 치른 이란전에선 수비수 조원희 김진규가 골을 넣어 2-0으로 완승했다.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8강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이 선제골을 뽑았다.

김상식과 김진규는 현재 베어벡호에 승선해 있다.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토너먼트 승부에서는 의외의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다.


◆6경기 선제골 '뒷문 단속 조심'=베어벡호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연달아 선제골을 뽑았다.

6월29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염기훈,7월5일 우즈베키스탄전 조재진,11일 사우디전 최성국,15일 바레인전 김두현,18일 인도네시아전 김정우 등 선제골의 주인공도 각각 달랐다.

이란전에서 6경기 연속 선제골을 노리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뒷문 단속이다.

이란은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에 각각 선제골을 빼앗겼다가 반격에 나서 1승1무를 챙겼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을 때 이란의 반격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