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에 인수된 한일합섬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패션 전문기업으로 다시 일어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월 9년간의 법정관리를 마치고 동양그룹에 인수된 한일합섬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의류, 패션 전문기업으로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구자홍 한일합섬 대표이사) "한정된 자원을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투자합니다. 한일합섬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섬유, 의류이므로 이분야에 힘을 쏟고 건설, 레저 등은 그룹에 통합 운영하는 쪽으로.." 구자홍 부회장은 구조조정 전문가답게 잘되는 사업은 살리고 안되는 사업은 접는 과감한 전략을 내놨습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은 섬유와 의류. 이 부문에는 올 하반기 2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등 해외 생산시설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반면 건설과 레저 등 나머지 사업에서는 과감히 물러납니다. 건설부문은 동양메이저로 통합되고 리조트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그룹과 연계하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패션부문 역시 인지도가 약한 여성브랜드 레쥬메는 퇴출시키고 남성캐주얼 브랜드 윈디클럽은 젊은층으로 타겟을 바꿔 새롭게 마케팅에 나섭니다. 또 내년에는 새 캐쥬얼 브랜드를 출시해 패션전문기업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입니다. 이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는 매출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인터뷰: 구자홍 한일합섬 대표이사) "올해 매출 1500억원, 이익은 50억원 달성하고 내년에는 2500-3000억원 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과거에는 오랜기간 힘든시기 겪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것입니다." 43년전 아크릴사 생산기업으로 출발해 국제상사와 우성그룹을 인수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던 한일합섬. 이제 법정관리를 마치고 새 주인을 맞은 만큼 혁신을 통해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