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템플턴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기업 네오팜에 대해 주주로서 권리를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회사의 경우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히는 점을 비춰 볼 때 매우 이례적이다.

템플턴자산운용은 19일 네오팜의 지분 6만6489주(1.29%)를 추가로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네오팜의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온 템플턴의 보유 지분은 7.49%에서 8.78%로 늘어났다.

템플턴은 "최상의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소수주주권 행사를 통해 경영진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 회사 경영사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투자 목적을 밝혔다.

또 "투자대상 기업의 이사를 직접 지명할 의도는 없지만 적임자라고 판단되는 이사 후보자를 지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팜 관계자는 "템플턴 측으로부터 아직 회사 경영에 대한 문의나 요구사항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네오팜은 2000년 애경그룹에서 분사 설립된 아토피 치료제 전문업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