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03달러, 1.4% 오르면서 지난해 8월31일 이후 최고 수준인 배럴 당 75.0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27달러, 1.7% 상승한 배럴 당 76.8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8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었으나 실제로는 수입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예상 밖의 휘발유 재고 감소세가 유가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앞서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억330만배럴로 230만배럴 감소, 3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원유재고도 3억5천210만배럴로 50만배럴 줄어들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