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으로 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상반기 대차거래규모가 30조943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대차거래 체결 금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94.9% 급증한 30조9435억원에 달했으며 체결 수량도 48% 늘어난 7억7048만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을 빌려간 뒤 상환하지 않은 주식대차거래 잔고는 한달 사이에 3조원이나 늘어난 13조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입니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익거래와 헤지거래를 위해 주식 차입을 늘림에 따라 대차거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대차거래에서 외국인 차입거래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조원가량 늘어난 28조1923억원으로 91.1%에 달한 반면 내국인 거래액은 2조7512억원으로 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차거래액이 큰 종목은 포스코(2조5290억원), 삼성전자(2조3943억원), 국민은행(1조7739억원), 신한지주(1조3974억원),하이닉스반도체(1조3114억원), LG필립스LCD(9232억원) 순이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